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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22년 5월의 일상 _ 어린이날/케이크토퍼DIY/어버이날 소고기/수어교실/갓생살기/문수축구경기장/긍정의힘/여름꽃/방송대 출석대체시험

by 온재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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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의 일상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버린 5월의 일상 :)

2022년 5월의 일상 - 1

어린이날 저녁, 친구에게 맥주 한잔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다른 친구들은 일이 있어 둘이서 만났는데, 신나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5시간이 지나있었다.. 이게 뭔일이여..?! 시간 어디 감?ㅋㅋㅋ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녹아버렸나보다~

2022년 5월의 일상 - 2

동네 투썸에서 친구만을 위한 케이크토퍼DIY교실을 열었다. 어버이날 기념으로 사용할 토퍼라 친구가 직접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준비했는데,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친구는 뚝딱뚝딱 잘 만들었다. :) 이 친구 재능 있어! :D 내가 얼른 열심히 스토어 키워서 너를 알바로 고용하겠다!

2022년 5월의 일상 - 3

어버이날 기념으로 소고기를 먹었다. 얼른 돈 많이 벌어서 효도해야겠다는 생각과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을까? 균형을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환경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소고기를 먹으면서도, 먹고 나서도 마음이 계속 불편했다. 이 기분 오랫동안 기억해야지.!

2022년 5월의 일상 - 4

중학생 때부터 나는 수어를 배우고 싶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수화동아리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술을 엄청나게 마신다는 소문을 듣고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렇게 수어를 배우고 싶다는 갈증이 해소되지 않은 채 시간은 흘러갔다. 2022년 4월 우연히 수어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았고, 고민 끝에 나는 수어교실에 등록했다. 5월 10일부터 버스 타고 30~40분 거리에 있는 농아인협회에서 수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라 그런지 매 수업이 너무 설레고 재미있다. :D

2022년 5월의 일상 - 5

면접을 제대로 망쳤다는 친구를 위로해주기 위해 번개모임을 가졌다.
친구의 면접 후기를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친구가 너무나 멋있었다. 나도 이 친구처럼 나의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까? 게으르다는 한 마디로 나의 부족한 점들을 덮어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갓생 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친구야! 너라면 네가 계획한 것들을 꼭 이룰 수 있을 거야! :) 그리고 이번을 기회로 너의 면접 실력이 레벨업했을테니 너무 자책하지는 말자! :D

역시.. 난 마이끼리친구의 센스를 따라가려면 멀었다. 정산을 위해 만들어진 단톡방 이름이 '***의 성공적 연애기원' ㅋㅋㅋ 아. 화이팅! ㅋㅋㅋ

2022년 5월의 일상 - 6

엄청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났다. 항상 부산에서 만났는데, 이번에는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모였다.

대학 친구들을 만나면 대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평소보다 더 까불거리고 방방거리게 되는데, 시답지 않는 나의 농담에도 항상 웃어주고 내가 궁금하거나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늘 함께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다. 친구들아 항상 고맙고, 내가 싸랑하는거 알지?!ㅎㅎ 울산까지 와줘서 너무 고마워! 지루할 틈이 없는 엄청나게 편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 우리 다음에는 부산에서 맥주 한잔합시다!

다음 만남까지,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파이팅! :D

2022년 5월의 일상 - 7

날씨가 굉장히 좋았는데 이상하게도 기분이 매우 좋지 않은 날이었다. 기분전환을 위해 카페가기, 글쓰기, 맛있는 음식먹기, 산책하기 등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해도 기분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오후 3시30분쯤, 오전에 '카페 가면 글 잘 써져?'라고 카톡을 보냈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카페에 갔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는 친구의 밝은 목소리에 하루 종일 좋지 않았던 기분이 사르르 풀렸다. 정말 신기했다.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해도 나아지지 않았던 기분이, 1분도 안되는 짧은 통화 속 친구의 밝은 목소리에 바로 풀리다니..! 밝은 기운을 준 친구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긍정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마이끼리칭구야! 투썸 음료, 케이크 잘 먹었어!! 달달구리 먹고 싶었는데,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당! :)

2022년 5월의 일상 - 8

길거리가 꽃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
존재만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다니, 꽃은 정말 위대한 생명체인 것 같다.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내 꿈인데.. 꽃들은 나의 꿈을 진작에나 이뤘구먼..?! 멋있오.!

* 장미사진은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기본카메라로 찍은 것인데, 꽃과 하늘이 완전히 그림같이 나왔다. 넘나 잘 찍었어!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었지만, 저 순간 하늘과 꽃에 반해 힘겹게라도 사진 찍은 나 정말 칭찬해!!

2022년 5월의 일상 - 9

출석대체시험을 치기 위해 방송통신대학교 울산지역대학에 다녀왔다. 방송대에 편입한 후 처음으로 학교에 갔는데, 학교가 생각보다 아담하고 귀여웠다. 시간에 맞춰 기분 좋게 시험 칠 강의실에 들어갔고, 시원하게 시험을 말아먹은 후 우울하게 나왔다.. 남은 기말고사 열심히 준비해야지! :D 졸업은 하자.. 제발..!


2022년 5월을 마무리하며,

벌써 여름이 와버렸다. 기후위기가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의 일상으로 훌쩍 들어와버린 것이다. 지구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제로웨이스트, 미니멀라이프를 외치던 나는 지금 어디쯤 있을까? 텀블러와 다회용 빨대 챙기는 것을 자주 깜박하고 친환경 제품이라면 물욕부터 차오르는 나는 어쩌면 그 누구보다 유해한 사람일 것이다. 아주 조금의 불편함으로 많은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니 나의 생활 습관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겠다.

5월에는 내가 가족, 친구들을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항상 너무나 행복했고, 시간이 녹았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즐거웠다. 그리고 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나의 삶을 더욱 체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함께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여러뷴!!!

5월 중순부터는 방송통신대학교 출석대체시험과 기말고사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다른 일들을 소홀히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공부에 집중한 것 같지는 않은데.. 난 무엇을 한 것일까?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뒤로 미루는 것을 정당화했던 것 같다. 나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을 정당화하는 것은 굉장히 비겁한 짓이다. 앞으로는 이런 비겁한 행동하지 말자!

2022년 6월에는 큰 목표가 아닌 세분화된 목표를 바라보면서,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실천하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항상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보다는 전체적인 큰 목표를 생각하다보니,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는 것만 반복하고 막상 실천하는 것은 계속 뒷전으로 미루게 되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남은 시험 열심히 준비해서 방송통신대학교에서의 첫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는 시험 대비로 소홀했던 일들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겠다. 화이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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