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내관광지 추천
제주 이색체험, 애주가라면 '한라산소주공장투어'
이번 제주도 가족여행의 목적은 '술'이다. ㅋㅋㅋ 장난 아니고 진심으로 술이다.
엄마님의 메모장에는 항상 술장 업데이트 리스트가 있었고, 그것이 우리 가족이 많은 여행지 중에서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이다.
항공편을 예약한 후 관광지, 숙소도 알아보기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한라산소주공장투어 예약하기였으니, 제주도 가족여행의 목적이 '슬'이라는 것이 더욱더 확실해졌다. :-)
제주도 색다른 실내관광지 추천, 한라산소주공장투어
한라산소주공장투어 시작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드라이브도 할 겸 한라산소주공장 뒤편 바닷가 쪽으로 가보았다.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는 마을어장이 있었는데,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어본 후 조심조심 살포시 마을어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
마을어장 구경을 마치고 시간에 맞춰 한라산소주공장으로 향했다. 한라산소주 공장 주차장으로 들어오니 술 박스가..!! (주차장은 넓은 편이어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아니.. 다른 곳에서는 전혀 사진 찍어달라고 안 하시던 엄마 아빠님이 갑자기 신나셔서 "여기서 사진 찍어야지! 사진 하나 찍어도!!" 하며 술 박스 앞에 서서 포즈까지 취하셨다.ㅋㅋㅋ :) 그 누구보다 술에 진심인 애주가들♡ 넘나 귀욥.. 사랑합니다♡
한라산소주공장 건물 입구에는 엄청나게 큰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리고 곳곳에 안내문구가 여기저기 붙어 있어서 헷갈리지 않고 한 번에 잘 찾아갈 수 있었다. :) 한라산소주 공장투어는 3층 안내데스크에서부터 시작한다.
한라산소주 공장투어 안내데스크가 있는 3층은 한라산소주의 느낌이 가득한 파란색과 흰색, 하늘색으로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한라산소주 공장투어가 끝난 후 한라산소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술들을 시음할 수 있는데, 시음도 이곳에서 한다. :)
투어 시작 시간이 되면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2층으로 내려가서 소주공장 투어가 시작된다. 투어는 한라산소주의 역사, 제작과정 등에 대하여 직원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진행된다.
한라산소주공장투어는 금, 토, 일요일에 진행되는데, 금요일에 방문하면 공장이 가동되는 것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요일에 방문해서 멈춰있는 모습만 보았다.ㅠㅠ
만약 금,토,일 중 언제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나는 무조건 금요일을 추천한다! 영상이 준비되어 있어서 소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알 수 있지만, 공장이 어떻게 가동되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동되고 있었다면 더 생동감 있고 재미있으니깐! :)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면 안내데스크에서 시음을 위한 술들을 귀여운 파란색 쟁반에 담아 준비해주신다.
미성년자나 술을 못 마시는 분들에게는 조릿대차가 제공된다. (오빠님은 운전을 위해 조릿대차!)
시음은 한라산 소주 17도, 21도, 허벅술 3가지를 맛볼 수 있다. 술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로는 한라산 모양의 초콜릿과 작은 어묵을 준다. 어묵도 초콜릿도 작은데 엄청 맛있음!
옥상정원이 있다길래 시음을 마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향했다. 그런데 옥상정원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옥상이었다. 마치.. 내가 다녔던 스터디카페의 옥상 느낌이랄까? :D
풀들이 심어져 있는 화단이 하나 있고, 그냥 옥상..ㅋㅋㅋ 그래도 한라산 문구를 붙여놓은 것은 귀여웠다.!
옥상정원 구경을 끝낸 우리는 다시 3층으로 내려와 안내데스크 옆에서, 제주도에서 마실 한라산 소주 21도와 술장에 장식해둘 작은 크기의 소주를 구매했다.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
허벅술은 제주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술이라 선물용이나 기념품으로 추천해주시는 제품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기념으로 한 병 사가려고 했는데 시음을 해보니 너무나도 취향이 아니라..ㅎㅎ 구매하지 않았다. :)
한라산 소주 공장투어 전체적인 후기
막연하게 알고 있던 소주에 대한 지식들이 좀 더 확실해지고, 새로운 것들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눈으로 보았으니 더 안심하고 소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한라산 소주 공장 투어라고 해서 한라산 소주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거나 구매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와 한라산 소주에 담긴 이야기들을 잘 풀어 설명해주셔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공장 투어가 끝나면 한라산 소주를 대표하는 술들을 시음해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아마 시음이 한라산소주 공장투어의 꽃이지 않을까 싶다. 술을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시중에서 흔하게 판매되고 있는 음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제주와 관련된 조릿대차를 주는 것도 센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제주도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은 한라산소주 공장투어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도 실내 관광지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
한라산 소주 공장투어 방법 (2022.04 기준)
시간 : 금요일~일요일 13시, 14시 30분, 16시
요금 : 성인 6,000원 / 미성년 3,000원 / 제주도민 1,000원 / 한림읍민 무료
* 공장투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네이버예약으로 예약 가능)
한라산소주
* 이 글은 제 돈으로 직접 예약, 방문한 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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