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만한곳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할 실내관광지 추천
'피규어 뮤지엄'
제주도 여행 일정이 갑작스레 길어지는 바람에, 우리는 갈 곳을 잃었고, 심지어 날씨까지 좋지 않았다. 그때 친구가 "피규어뮤지엄이나 가볼까? 실내 관광지인데?"라고 제안했다.
피규어뮤지엄은 지나갈 때마다 항상 주차장에는 차가 띄엄띄엄 주차되어 있었고,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한적해 보였다. 코로나19가 심하게 유행하던 이 시점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관광지가 최고였으므로 나는 별 기대 없이 "사람 별로 없어 보이던데? 좋아!"라고 답하고 우리는 아무런 정보와 기대 없이 피규어뮤지엄을 방문하였다.
제주도 가볼만한곳, 실내 관광지 추천 _ 피규어뮤지엄
제주도 피규어뮤지엄은 본건물과 별관 1채로 구성되어 있다.
주차장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넓다.! 지나가면서 봤을 때 피규어뮤지엄에는 항상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다.ㅎㅎㅎ (관광객 입장인 나는 오히려 좋았음!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숨은 명소의 느낌이었다!)
입구에서부터 내가 좋아하는 토이스토리와 가오갤 그루트가 있었다.
그루트는 피규어뮤지엄 안으로 들어가면 포토존으로 크게 따로 만들어져 있다. :) 너구리 친구보다 그루트가 더 인기 많은 느낌!
닥터스트레인지
피규어뮤지엄에 입장하면 바로 앞에 자리 잡고 계신 닥터스트레인지!
어떻게 공중에 떠있는 거지? 친구랑 열심히 관찰. 닥터스트레인지씨 뒤에는 게임 캐릭터 느낌이 나는 피규어들이 있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 었지만, 이름은 잘 모르겠었음!
반지의 제왕 _ 골룸
미친 존재감, 반지의 제왕 골룸.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은 골룸이다.
피규어의 디테일에 감탄하면서, 이 피규어뮤지엄에 대한 나의 기대감이 점점 올라갔다. :)
데드풀 / 아이언맨 / 스파이더맨
부모님이랑 보기에는 좀 민망한 농담을 던지시는 데드풀씨..ㅋㅋㅋ 뭔가 웃긴데 웃으면 엄마님이 나를 이상하게 볼 것 같은 기분에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이해못한 척을 해야하나.. 그냥 대놓고 웃을까.. 많은 고민을 나에게 던져주신 데드풀씨. 그래도 그 특유의 병맛감성 저는 좋았습니다!
아이언맨은 친구의 최애이고, 스파이더맨은 그냥 내가 좋아한다.ㅋㅋㅋ 톰 홀랜드 너무 귀여워 :)
피규어뮤지엄에는 실제 크기의 피규어들이 많고, 심지어 그 퀄리티도 엄청 좋아서 실제로 같이 사진 찍는 기분이었다. "저.. 톰홀랜드 친구.. 저 팬입니다..!ㅎㅎㅎ"
블랙팬서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섹시하다'라는 표현을 이해하게 해 준 캐릭터. 블랙팬서를 연기하신 채드윅 보스만. 블랙팬서 밑에 놓인 국화꽃에 다시 한번 마음이 찡해졌다. 좋은 연기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멋있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언맨
여기가 피규어뮤지엄 최고의 포토존이 아닐까 싶다. 엄청 큰 규모의 포토존.
저기 무대같이 보이는 발 모양에 맞춰서 선 후 안내되어 있는 사진 찍는 곳에 서서 찍으면 뒤에 아이언맨들?이랑 내가 같이 나오는데 이건 솔직히 좀 멋있다! 마치 내가 변신하는 기분이랄까? 포즈까지 취해주면 딱임!
배트맨
본관 2층으로 올라가면 엄청 큰 차가 있다. 진짜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와 비슷한 크기이다. 차 옆에서 마치 나의 차처럼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펜스로 막아두어서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앞에서 간단하게 사진을 찍었다.
피넛츠 _ 스누피 / 윌리스와그루밋
추억이 새록새록한 윌리스와 그루밋, 나는 찾아본 적은 없는데 윌리스와 그루밋은 왜 그리 많이 봤는지 모르겠다. 학습지 영어 선생님이 보여줬었나? 옛날에 많이 봤었던 애니메이션들을 피규어로 만나니깐 너무 반갑고 오랜만에 옛날 기억도 떠오르고 좋았다.
찰리브라운과 스누피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그 피넛츠 특유의 감성이 너무 좋다. :)
제주도 가볼만한곳, 실내 관광지 추천 _ 피규어뮤지엄
트랜스포머
범블비~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색칠공부를 했던 나는.. 트랜스포머를 2번이나 봤는데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 (영어 듣기 안됨) 멋쟁이 자동차인데 잘 싸운다 밖에...
그래도 이 두 자동차로봇?이랑 친한 척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다 나오게 찍으려면 나와 함께한 친구의 코어힘이 필요했다.ㅋㅋㅋㅋ (자세가.. 부들부들 떨면서 사진 찍음..ㅋㅋㅋ) 뭐 사진 비율이 어떻든 찍고자 하는 피사체가 모두 한 프레임에 담기면 되는 것이 아닌가! "친구야 고마워! 코어힘이 부족해서 미안해! 우리 운동 열심히 하자♡"
스타워즈
키가 약 120cm 정도 되어 보이는 스타워즈 친구들. 뒤에는 거울로 되어 있어서 엄청엄청 많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영화에서 볼 때에는 좀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피규어로 보니깐 귀염뽀짝했다. (나보다 작아서 그런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듯한 느낌!
스타워즈는 대학생 때 공강 시간마다 도서관에서 봤던 영화이다. 스타워즈의 트레이드마크인 광선검!
우주 공강을 만들어버린 나의 느린 손이 아니였다면, 나는 아직 스타워즈하면 광선검만을 떠올렸을 것이다. 우주공강을 만들어서 스타워즈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나 칭찬해. ><
쿵푸팬더 / 스티치 / 베어브릭
쿵푸팬더랑 스티치 앞에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는 겨울왕국 캐릭터들이 있다. 어린 친구들이 엘사를 너무 좋아해서 나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블로그용으로 한 장 찍고 싶었는데..
스티치 사진 뒤로 보이는 베어브릭들. 다양한 캐릭터들을 베어브릭으로 만들어서 전시를 해뒀는데 내가 아는 캐릭터들을 곰돌이화?시켜두니 신기하고 귀여웠다.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용엄마. 왕좌의 게임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한참을 멍하게 보게 되는 배우이다. 아니.. 어떻게 이리 예쁘지? 인간이 아니라 진심으로 인형 같다. 생각지도 못한 왕좌의 게임을 제주도에서 만나다니! 너무 반가웠다.! 왕좌 포토존도 있길래 살포시 앉아보았다. 나도 야망..★ :)
왕좌의 게임을 보다 보면 점점 많은 가문,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내용에 혼란이 오기 시작하는데, 나는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이해를 포기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보다보면 이해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끝가지 봤는데 언제 시간이 된다면 정확한 이해를 위해 인물도를 그리면서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왕좌의 게임, 너무 재미있어서 여기저기 추천하고 싶은데 매 회마다 야한 장면이 나와서 선뜻 추천하기 망설여지는 드라마이다. 좋은 건 나눠야... @~@
원피스
피규어에는 원피스가 빠질 수 없지!
나는 원피스를 만화책으로 봤었는데, 어디까지 봤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다시 시작을 못하고 있는 중이다. 몇 번 재시도를 했었지만 늘 봤던 부분이라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루해지는 면이 없지 않아서 결국에는 반포기 상태이다.;;
그래도 언제나 반가운 원피스! 아래에는 원피스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피규어가 있다. 아는 인물들을 찾을 때마다 반갑고 즐거웠다. 원덕 친구랑 같이 왔으면 여기서 원피스 이야기 들으면서 한 시간 뚝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이스토리 / 몬스터대학교
뽀작한 친구들의 대명사 토이스토리! 한대 콕 쥐어박고 싶은데 막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고 은은하게 착하고 귀여운 몬스터대학교! 옛날에 본 영화들을 회상하면서 신나게 구경하고 사진 찍었다. 이렇게 하나하나 다 피규어가 있다니... 신기해..!
피규어뮤지엄에도 기프트샵이 있다.
만약 피규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여기가 나를 위한 백화점이로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피규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캐릭터 문구 같은 것들이 아니라 피규어이다보니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었다. 작은 인형의 경우에는 백팩에 달면 엄청 귀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까 말까 망설여졌지만, 가방에 넣을 곳이 없다는 핑계로, 더 갈 곳이 많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구경을 싹 하고 나왔다. :D
본관을 나와서 별관으로 가던 중 가챠를 만났다.
지나가던 어린아이가 엄마한테 뽑기 하고 싶다고 떼를 쓰고, 엄마님은 안된다며 말리시던데..
이 뽑기 하나 뽑는다고 엄마에게 혼나거나, 눈치 보지 않는 머리 큰 이십대중반들은 당당하게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 뽑기를 즐겼다. 실용성 없고 쓸데없고 그냥 귀여운 게 존재의 이유인.. 뽑기를 하면서 엄마가 말린다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전혀 원하지도 귀엽지도 않은 것을 뽑아서 드는 생각일수도..)
별관에는 본관보다 조금 더 귀욤뽀짝한 피규어들이 있다.
본관을 본 후 별관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실제 크기의 엄청난 피규어들을 우와아아아!하면서 관람한 후 별관 가서 그런가 크게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반가운 친구들이 있었고 귀염뽀짝하니깐 보면서 은은하게 힐링이 되었다. :)
하이! 그래도 귀여운 건 좋아! :)
피규어뮤지엄 입장권은 팔찌!
제주도 가볼만한곳, 실내 관광지 추천 _ 피규어뮤지엄
앞서 언급했다시피 나와 친구는 아무런 기대도 없이 피규어뮤지엄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피규어뮤지엄이라고 하니 미취학아동, 초등학생이 아닌 우리가 갈 곳이 아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피규어뮤지엄에 들어가니 '어?!, 어!?!, 어!?, 이거!! 알지?!!, 대박!' 이 말만 열심히 반복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실제 크기로 또는 작고 귀여운 크기로 있었고, 나는 그것들과 함께 또는 그것들만을 사진 찍고 친구와 함께 그 내용과 나의 추억을 이야기하기 바빴다.
사실 피규어라는 자체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에 가깝다. 그런데 나는 왜 지금까지 피규어뮤지엄은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했을까?
개인적으로 피규어뮤지엄은 제주도 가볼만한 곳, 실내관광지로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피규어뮤지엄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뮤지엄 내에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잘 없다는 점이다. 만약 중간중간 쉬면서 천천히 구경하고자 한다면 조금 난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주도 가볼만한곳, 실내 관광지 추천 _ 피규어 뮤지엄
온재가 생각하는 추천대상, 비추천대상
<추천>
1. 마블 좋아하는 사람
2.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
3. 사진찍기 좋아하는 사람
<비추천>
1. 영화, 애니메이션에 별 감흥이 없는 사람
2. 앉아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은 사람
피규어뮤지엄제주
* 이 글은 제 돈으로 직접 구매한 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 #내돈내산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도/제주 가볼만한곳, 소품샵 '모이소' _ 선물 기념품 가게, 기념품샵 추천, 귀여운 선물 고르기, 재방문 의사 (0) | 2022.05.07 |
|---|---|
| 제주도/애월 가볼만한곳, 사진놀이터 _ 비오는 날 실내 관광지 추천, 제주 사진 찍기 좋은 곳 _ 제주 여행 (0) | 2022.05.07 |
| 울산/북구 가볼만한곳, 호계시장 5일장(1일, 6일) 전통시장 _ 울산 오일장 시장, 여행지 추천 (0) | 2022.05.05 |
| 울산/동구 가볼만한곳, 슬도 등대 바다 주차장 회센터_방어진 어촌계 활어직판장 (당일치기 울산여행) (0) | 2022.01.24 |
| 부산/남포동 가볼만한곳,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헌책 구매!(당일치기 부산여행) (0) | 2021.10.13 |
댓글